의료 AI 회사 혹은 그렇게 보이는 회사들의 BM 사례

의료 인공지능 회사를 포함한 의료기기 회사들의 가장 중요한 BM은 보험 수가을 적용 받아서 의사들이 사용하는 것입니다. 언뜻 보기에 비슷해 보이지만 사실은 아닌 것으로 보이는 흥미로운 사례 몇가지를 간단히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Overjet 치과 AI 회사입니다. 최근에 funding을 받으면서 나온 기사에 회사에 대해서 잘 나옵니다. 충치, 치석 진단 및 뼈손실 정량화(bone loss quantification)을 도와주는 인공지능에 대해서 … Continue reading 의료 AI 회사 혹은 그렇게 보이는 회사들의 BM 사례

의료의 속성과 의료 비즈니스의 특징

헬스케어 전문가 혹은 헬스케어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들이 늘 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헬스케어는 다른 비즈니스와 다르다' 언뜻 생각해도 헬스케어는 뭐가 달라도 다를 것 같습니다. 하지만 막상 구체적으로 뭐가 왜 다른 지를 설명하기는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대기업에서 헬스케어 신사업을 하고자 헬스케어 경력직을 채용했을 때 생산적인 논의가 이루어지기 힘든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경력직이 헬스케어 사업의 특성을 … Continue reading 의료의 속성과 의료 비즈니스의 특징

정밀의료에 대한 고찰

정밀의료(Precision Medicine) 혹은 맞춤의료(Personalized Medicine)은 개인별로 맞춤화된 치료 방법을 제시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CT, MRI에서부터 피검사에 이르기까지 모든 검사는 결국 그 환자의 정확한 상태를 찾아내고 그에 맞는 치료 방법을 찾아내려고 한다는 점에서 정밀의료의 범주에 들어간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굳이 정밀의료라는 용어를 만들어낸 것에서 짐작할 수 있겠지만 여전히 많은 의료 행위는 기대만큼 정밀하거나 개인별로 맞춤화되어 있지 … Continue reading 정밀의료에 대한 고찰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의 전략적 접근: building backwards

스타트업, 그 중에서도 초기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일을 하고 있다 보니 많은 예비, 초기 창업자들을 만납니다. 제가 담당하고 있는 헬스케어 업계의 특성상 창업자는 기술 혹은 의료 서비스에 전문성을 가진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분명 큰 장점입니다. 하지만 이런 전문성이 다른 점을 압도할만한 결정적인 요소라고 하기는 힘듭니다. 스타트업은 단순히 헬스케어 무언가를 하는 조직이 아니라 헬스케어를 재료로 해서 성공적인 … Continue reading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의 전략적 접근: building backwards

(유전자 이외의) 바이오마커 기반 신약 개발: Alto Neuroscience

바이오텍인 Alto Neuroscience가 IPO를 위한 S-1 filing을 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바이오텍에는 투자하지 않는 카카오벤처스에서 일하는 제가 이 회사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이 회사가 유전자 이외의 바이오마커에 기반을 두고 신약을 개발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서의 바이오마커는 특정한 치료법(주로 약물)에 잘 반응하는 환자를 선별하는 용도입니다. 이런 진단 방법을 동반진단이라고 합니다. 현재까지 거의 모든 동반 진단은 표적 항암 치료제에 대한 … Continue reading (유전자 이외의) 바이오마커 기반 신약 개발: Alto Neuroscience

의료 인공지능 비즈니스 현황: Heartflow 및 여러 회사들

최근 의료 인공지능에 대한 좋은 Article이 하나 나왔습니다. 미국 일부 사보험의 의료 인공지능 보험 청구 건수 및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것입니다. 아직 미국에서는 상장한 의료 인공지능 회사가 없기 때문에 구체적인 정보가 잘 공개되지 않는데 이를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Characterizing the Clinical Adoption of Medical AI Devices through U.S. Insurance Claims 뒤에서 더 자세히 … Continue reading 의료 인공지능 비즈니스 현황: Heartflow 및 여러 회사들

미국의 의료 인공지능과 메디케어 보험 수가

오랜만에 글을 씁니다. 미국 의료 인공지능의 메디케어 보험 수가 적용에 대해서 다루고자 합니다. 기본적으로는 이전 글에서 다룬 내용과 비슷한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이후에 나온 좋은 논문에 나온 내용 및 제가 추가로 조사한 내용을 버무려서 종합적으로 다시 정리하고자 합니다. 해당 논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To pay or not to pay for artificial intelligence applications in radiology Insurance payment … Continue reading 미국의 의료 인공지능과 메디케어 보험 수가

의료 영상 인공지능 코드 수가 현황 업데이트: 미국

최근 한 기사에서 Cleerly라는 회사의 의료 영상 인공지능이 미국 메디케어 수가를 받게 되었다는 내용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 기사에서 최근 1~2년 사이 제가 모르고 있었던 수가 적용 사례들이 다수 언급되었습니다. 저의 게으름을 반성하면서 이 기사에 나온 사례 및 추가로 Study하면서 발견한 것들을 중심으로 미국에서의 의료 영상 인공지능 보험 코드 등재 및 수가 현황을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 Continue reading 의료 영상 인공지능 코드 수가 현황 업데이트: 미국

각종 검사의 가치 평가(2): 전략적 방향 설정

작년에 '각종 검사의 가치 평가: 스크리닝에서 모니터링까지'라는 제목의 글을 썼습니다. 디지털 헬스케어 회사들 가운데 적지 않은 수가 새로운 측정 혹은 검사 방법을 개발하려고 노력하는 있는데 비즈니스 관점에서 value proposition을 어떻게 설정해야 하는 지에 대한 내용입니다. 동일한 측정 방법이라고 해도 대상 인구, 대상 질환, 용도에 따라서 가치가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처음부터 이를 잘 설정해야 한다는 … Continue reading 각종 검사의 가치 평가(2): 전략적 방향 설정

독일의 DTx 현황: DiGA 시행 1년 보고서

디지털 치료제의 수가화와 관련해서 가장 유명한 사례는 독일입니다. 예전 포스팅에서 다루었던 것처럼 독일에서는 디지털 헬스케어 법에 의해서 독일 식약처로부터 허가를 받는 모든 DTx는 효과 유무와 상관없이 1년간 임시 수가를 받게 됩니다. 효과를 입증하는 경우 정식 수가를 받습니다. 기존 보험의 논리로는 수용하기 힘든 파격적인 정책입니다. 이후 여러 DTx가 수가를 받았고 그 가격이 얼마다는 정도의 기사만 종종봤는데 … Continue reading 독일의 DTx 현황: DiGA 시행 1년 보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