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단말기 : Health Kiosk

Kiosk는 길거리나 지하철역에서 간단한 음료수, 신문등을 파는 작은 매점을 의미하며

무인정보단말기를 뜻하기도 합니다.

Health kiosk는 주로 미국에서 설치되고 있는데

체중, 키, 혈압, 시력 등을 측정하고 그에 맞추어 건강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설비를 말합니다.

3~4년 전부터 미국 내에서 활발하게 설치되고 있는 Health kiosk에 대한 내용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회사별로 Health kiosk의 형태 및 비지니스 모델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SoloHealth 회사는 비교적 기본형 모델을 내놓았습니다.

위와 같은 모습입니다.

기계가 측정해 주는 것은 혈압, 체중, 시력이며

화면에 나오는 정보를 이용해서 건강 위험도 평가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본인의 증상을 입력하면 약국에서 OTC 약을 사먹는게 좋은지,

Retail clinic을 이용하는게 좋을 지 아니면 응급실로 가야할지 등

어떻게 대처를 하는게 좋을 지를 알려주는 기능도 있습니다.

무료로 사용자들은 평균 4.5분 정도를 이용한다고 합니다.

이용이 끝나면 사용자의 건강에 대한 리포트를 받아볼 수 있고

또, 그 정보는 SoloHealth의 플랫폼에 저장되어 그 결과를 추적할 수도 있습니다.

 

미국 내에서 월마트, Sam’s club, Safeway 등 유통 매장을 중심으로

3,500여개가 설치되어 있으며

하루 평균 130,000명이 이용하고 있고 누적 이용 횟수가 4천만 회에 달한다고 합니다.

 

주요 투자자는 보험회사인 WellPoint, 제약회사인 Novartis, 컴퓨터회사인 Dell,

동전을 포인트나 온라인 캐쉬로 환전해주는 kiosk를 운영하는 Coinstar입니다.

 

비슷한 Kiosk를 제공하는 회사로 higi가 있습니다.

higi kiosk

higi kiosk

혈압, 맥박수, 체중, BMI를 측정해 줍니다.

추후 원격진료에 대비한 것으로 보이는 카메라와, 체성분 측정을 위한 것으로 보이는 장치

,신용카드 결제기 등도 설치되어 있는데 아직 작동은 하지않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Healthspot처럼 higi 계정을 개설하면 측정 결과를 기록으로 남기고

인터넷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건강 관련 정보를 제공해 주기도 합니다.

 

higi는 세가지 측면에서 단순히 여러가지 건강 관련 수치를 측정하는 것 이상을

제공하려고 합니다.

 

첫번째는 건강과 관련된 보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higi는 2013년 12월에 운동 보상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회사인 Earndit을 인수하였습니다.

(Mobihealthnews: Lupe Fiasco’s health startup higi acquires challenge and rewards platform Earndit)

Earndit은 Fitbit 을 비롯한 11개의 건강 앱 및 웨어러블 장비에 기록된 활동량에 대해서

보상을 제공합니다. 2010년 설립 이후 2013년말까지 누적 보상 금액이 $1.4 Mil이라고 합니다.

higi는 인수한 Earndit을 이용해서 아래와 같은 보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다른 특징은 일종의 건강 정보 플랫폼을 만들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단순히 higi kiosk의 정보만을 저장해 주는 것이 아니라

다른 회사의 웨어러블을 통해서 수집되는 정보와 SNS를 통해 공유되는 내용을

모으는 일종의 플랫폼을 만들려고 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세번째는 건강 플랫폼과 관련된 것인데

플랫폼이 수집한 각종 건강관련 정보를 종합해서 전반적인 건강 수준을 수치로 제시해 줍니다.

이를 higi score라고 부르는데 하나의 숫자로 건강 상태를 종합적으로 파악하도록 해줍니다.

 

higi는 Publix, Whole Foods와 같은 유통 업체 및 CVS, Rite Aid와 같은 약국을 중심으로 kiosk를 설치해왔으며

2014년 초까지 2,000개 정도를 이미 설치했습니다.

이후 약국 체인인 Rite Aid와 협약을 맺고 2015년 초까지 Rite Aid에 4,100개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higi는 지난  8월 Stayhealthy라는 health kiosk및 건강 장비 업체와 합병하기로 했습니다.

(mobihealthnews: Higi and Stayhealthy team up in kiosk consolidation)

Stayhealthy는 (우리나라의 인바디와 비슷한) 체성분 분석계와 건강 관련 앱을 만들던 회사였으며

health kiosk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기본적인 기능과 형태는 위에서 본 kiosk와 유사하며 체성분 측정계가 있다는 점이 다릅니다.

위에서 살펴본 것처럼 higi의 health kiosk에는 체성분 측정계를 위한 것으로 보이는 장치가 이미 갖추어져 있는데

Stayhealthy와의 합병을 통해서 정확성 높은 장비를 설치할 수 있을 것입니다.

 

Healthspot은 좀 더 진화된 형태의 kiosk를 제공합니다.

HealthSpot

HealthSpot

위와 같은 형태인데 내부로 들어가면 다양한 설비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HealthSpot 내부

HealthSpot 내부

위의 사진과 같이 원격진료가 가능한 설비가 갖추어져 있고

원격진료에 사용하기 위한 청진기, 체온계, 검이경, 산소포화도 측정계

(피부 상태 확인을 위한) 확대경 등 다양한 장비가 있습니다.

다른 kiosk와 마찬가지로 혈압계, 체중계도 모두 설치되어 있습니다.

원격진료가 끝나면 환자가 원하는 약국으로 전자 처방전을 발행할 수도 있습니다.

좀 더 원격진료에 맞춘 kiosk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의사를 직접 고용하지는 않으며 원격진료를 희망하는 의사들과 연결해 주기만 합니다.

Rite Aid와 같은 약국, 대기업, 장기 요양 시설 등에 설치할 계획입니다.

아직은 파일럿 단계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HealthSpot Indication

HealthSpot Indication

HealthSpot의 자료를 보면 원격진료 서비스를 통해서 해결할 수 있는

상태들을 위와 같이  소개하고 있습니다.

즉, 일반적인 원격진료 서비스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관련 포스팅- Teladoc:미국 최대의 telehealth 회사)

 

 

위에서 소개한 Health kiosk에서 혈압을 재고 자신에 맞는 건강 관련 정보를 얻는 것은 모두 무료입니다.

이들은 과연 어떤 비지니스 모델을 가지고 있을까요?

가장 중요한 것은 광고 수익입니다.

일반적인 건강관련 상품이나 약품을 광고할 수도 있고

Health  kiosk에서 측정한 결과 및 기타 이용자가 입력한 건강 관련 정보에 바탕을 둔

맞춤형 광고를 내보낼 수도 있습니다.

예를들어 혈압 측정 결과 처음으로 고혈압을 진단받은 환자가 있다면

인근 지역에 있는 1차 진료 클리닉이나 Retail clinic을 방문하도록 할 수도 있고

고혈압 환자에 좋은 건강 식품 광고를 보여줄 수도 있을 것입니다.

HealthSpot처럼 원격진료와 연결하거나, 원격 진료 후 전자 처방전을 발행하는 과정에서

(higi의 경우를 보면 다른 kiosk들도 원격진료 기능을 갖출 것으로 보입니다.)

수익을 낼 수도 있을 것입니다.

또, 매장에 kiosk를 설치하고 있는 약국이나 유통업체들의 경우

매장에서 Health kiosk를 이용해서 원격진료를 받고 나서 전자 처방전을 발급받은 후

그 처방전 약품을 판매하는 식으로 매출을 올리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세상을 다 바꿔버릴 것처럼 밀어닥치는 모바일 혁명으로 인해서

헬스케어 산업에서도 모바일의 형태로 나타나는 혁신에 주목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 와중에 유행에 뒤떨어지는 모습을 가진 Health kiosk는 미국에서 빠르게 성장하였으며

미국의 1차 의료 시장을 크게 뒤흔들 준비를 마치고 있습니다.

 

미국 내에서 Health kiosk와 원격진료 및 Retail clinic (참고: 월마트의 Retail clinic 직영) 간에

1차 의료 시장의 주도권 다툼이 치여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원격진료의 경우, 집이나 사무실에서 화상 통화를 이용해서 받을 수 있고

한국과는 다르게 원격진료 후에 발급된 전자 처방전을 온라인 약국에 등록해서

처방 약물을 택배로 받을 수 있어서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원격진료의 대상 질환이 빨리 약을 먹어서 증상을 가라앉히기 위한 것들이 많기 때문에

택배로 약이 배달되는 1~2일을 기다리는 것이 생각보다 힘들 수가 있습니다.

따라서 어차피 약국을 가야한다면 다른 진단 장비가 전혀없는 집에서 원격진료를 받기 보다는

약국에 설치된 health kiosk를 통해서 원격진료를 받고

바로 옆에 있는 약국에서 처방 약품을 구입할 가능성도 높아 보입니다.

 

그리고 대개 의사가 아닌 전문 간호사가 진료하는 Retail clinic과의 경쟁은

결국 가격 싸움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기존의 원격진료가 $50 정도 하고, Retail clinic이 $60~80 정도 한다는 점을 생각하면

기존의 원격진료와 비슷한 정도의 가격을 책정하여 가격 경쟁력을 갖추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금 추세대로 간다면 미국 내에서 Health kiosk들의 설치 대수는 폭팔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미국 1차 진료 시장은 또 한번 큰 변화를 맞이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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