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병원 모델 6: 의사/한의사가 처방하는 운동치료

과거 유명 호텔 피트니스 센터에서 의사의 처방에 따른 메디컬 피트니스를 내세운 경우를 본 적이 있는데

수지가 맞지 않는 지 접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외에 직접 확인한 것은 아니지만 재활의학과 의사가 ‘의원 + 피트니스 센터’로 개원하는 경우가

있었으나 잘 되지 않았다고 들었습니다.

결국 경제적인 이득이 없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즉, 의사의 운동 처방에 따른 추가 수입이 같은 시간 동안 재활의학과 의사로 진료했을 때 수입보다 적었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게다가 재활의학과가 소위 ‘뜨는 과’이기 때문에 의사로서의 인건비가 높아 그런 현상이 더 심해졌을 것 같습니다.

 

분당에 재활의학과 전문의 두분이 운영하는 피트니스 센터가 있어 소개하려고 합니다.

이름이 컨트롤 트레이닝 센터입니다.

신문 기사 등 얻을 수 있는 정보 소스가 없어 홈페이지블로그에 나온 내용을 바탕으로 제 생각을 써보겠습니다.

 

1. 2013년 11월경 개원하신 것으로 추정되며 재활의학과 전문의 두분이 운영하고 계십니다.

 

2. 홈페이지 내용으로 보았을 때 의원을 함께 개원하신 것은 아닌 것 같고 피트니스 센터만 운영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3. 이 곳을 이용한 분의 후기를 보면 참가자의 자세를 촬영해서 확인하고 바른 자세를 보여주는 모니터가 설치되어 있는 등

일반적인 피트니스 클럽과 다른 모습이 보입니다.

 

4. 그런데 위의 후기를 보면 재활의학과 원장님의 진료를 받는 모습은 보이지 않고 트레이너(?)의 도움을 받는 사진만 나옵니다.

 

5. 홈페이지에 보면 창업 소개에 대한 내용이 있습니다. 아마 프랜차이즈를 염두에 두고 트레이닝 센터를 시작하신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런데 창업 소개에 재활의학과 전문의 혹은 의사만 참여할 수 있다는 내용은 없고

‘운영을 맡아 하실 창업점주께서는 본사에서 마련한 교육프로그램을 이수하셔야 합니다.’라고만 나와 있습니다.

짐작컨데, 1호점을 통해서 메디컬 피트니스 트레이닝 혹은 자세 교정 프로그램의 데이터를 구축하고

이를 이용하여 이후의 프랜차이즈 창업 시에는 의사 없이 트레이너 만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즉, 아마도 1호점 만으로 이익을 창출할 계획이라기 보다는 프랜차이즈를 통해서 수익을 내려는 것 같습니다.

처음에 언급한 바와 같이 의사 인건비를 생각하면 이렇게 가는게 경제적으로 타당해 보입니다.

 

한군데 더 소개드릴 곳은 한의사가 운영하는 곳입니다.

피트니스 한의원이라는 의료기관과 닥터짐이라는 피트니스센터를 연결시킨 모델로 보입니다.

2012년 7월경 개원한 것 같으며 이를 다룬 기사가 있어 관심있으신 분들은 한번 읽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처음 언급한 바와 같이 의원 + 피트니스 클럽을 결합하는 경우, 피트니스 클럽에서 의사 인건비 이상을 충당하기 힘든 반면

한방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 한의사 월급이 낮아지다 보니, 상대적으로 기대 수익이 낮아 이런 모델이 유지 가능한 것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원장 한의사 선생님이 탁월하셔서 잘 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이런 특이한 개원 형태 하나에도 의사, 한의사를 둘러싼 경제적 여건이 그대로 반영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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