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Digital health의 발전 과정(1): 치매

지난 4월 Mobihealthnews에 특집 기사가 하나 실렸습니다.
(In-Depth: Revisiting Topol’s Top Ten Digital Health Targets: http://mobihealthnews.com/32476/in-depth-revisiting-topols-top-ten-digital-health-targets/)

5년 전에 Dr, Eric Topol이라고, 유명 연구 기관인 Scripps Health라는 Chief Academic Officer로

일하고 있으며 ‘청진기가 사라진다’ 책을 쓰시기도한 분이 digital health의 잠재력에 대해서 강의를 하면서

Digital health에서 성장 기회가 보이는 10가지 질환을 언급는데

그동안 이들 질환 영역에서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를 분석하였습니다.

해당 질환은 Alzheimer’s disease, 천식, 유방암, 우울증, 당뇨, 심부전(heart failure), 고혈압
, 비만, 수면장애 그리고, COPD(Chronic Obsructive Lung disease: 만성폐쇄성폐질환)입니다.

시장에서 주로 다루어지는 질환은 당뇨, 고혈압, 비만이 거의 대부분인데

생각보다 많은 질환들에서 가능성을 예측했던 셈입니다.

 

저 역시 전문가가 아닌 입장에서 다양한 질환들을 다루어볼 기회가 없어서 아쉬웠는데

mobihealthnews의 특집 기사를 바탕으로 하고 기사에서 소개된 업체들에 대해

공부를 해서 포스팅으로 올려보려고 합니다.

 

첫번째 질환은 Alzheimer’s disease입니다.

흔히 치매라고 부르지만 사실 치매에는 중풍과 같은 수많은 원인 질환이 있으며

그중 원인이 아직 밝혀지지 않은, 대표적인 잘환이 Alzheimer’s disaese입니다.

사실,  여기 나오는 digital health 업체들이 Alzheimer’s disease를 대상으로 한다고 하지만

엄밀히 말하자면 치매를 다룬다고 보는게 정확할 것입니다.

5년 전에 mobihealthnews는 3개의 치매 관련 제품을 소개하였습니다.

 

첫번째는 Omnilink의 wireless tracking service입니다.

 

Omnilink

Omnilink

Omnilink는 원래 다양한 사물 혹은 사람에 대한 tracking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입니다.

그 중에서 Comfort Zone이라고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치매협회(Alzheimer’s assocaition)와

협업한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Sprint 통신사 서비스 혹은 전용 디바이스를 이용하여 치매 환자의 위치 정보를 가족들에게

알려주는 서비스입니다.

스케줄을 미리 정해서 일정 시간(매 15분 혹은 매 30분)마다 위치를 체크하고 그 결과를

이메일 혹은 문자로 알려줍니다.

그리고 Comfort Zone Check In은 보다 단순한 서비스로 일정 시간 간격으로 알려주지는 않고

언제 위치를 확인할 지 미리 설정하거나 웹 기반으로 그때그때 위치를 찾아볼 수 있게하는 서비스입니다.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할 뿐 의료서비스라기 보다는 일반적인 위치 추적 서비스입니다.

 

두번째는 LoJack이라고 하는 tracking 시스템을 이용한 장비입니다.

 


이는 치매 환자 뿐만 아니라 차량 도난 등 다양한 추적 장비에 이용됩니다

위의 서비스 들은, 예상하실 수 있는 것처럼 치매 환자가 배회하다가 길을 잃어버리거나, 귀가하는 길을 찾지 못하는

경우, 이를 추적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입니다.

위의 두 서비스는 집 밖에서 치매 환자가 길을 잃어버리는 것을 막고 추적하기 위한 서비스이고

 

세번째인 Healthsense의 eNeighbor remote monitoring system은 집 안에서 벌어질 수 있는

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서비스입니다.

집안에 Wifi 기반의 통신 서비스를 설치하여 치매 환자에게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상황을 알려주고 모니터링해 줍니다.

주로 시니어 타운에 설치하는 용도로 생각됩니다.

응급 콜을 할 수 있음은 물론, 환자의 활동 정도(ADL)를 체크하는 기능도 있다고 합니다.

위의 세 회사 모두  지금까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다양한 회사들이 생겨났습니다.

 

GTX corporation은 GPS 기반의 스마트 신발 깔창을 이용하여

치매 환자 위치를 추적하는 서비스를  2011년 출시하였습니다.

얼마전에 GPS 기반의 신발이 나왔다는 얘기도 들었는데

이렇게 깔창만 만드는 것도 손쉬운 방법처럼 보입니다.

위에 소개된 Omnilink, MedicAlert Foundation과 파트너쉽을 맺었습니다.

장비의 특징은 on/off 스위치 없이 자동으로 위치를 전송하는 시스템이고

추적자가 원할 때 웹 혹은 핸드폰 앱을 이용하여 위치를 추적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일정 범위를 정해놓고 사용자가 이를 벗어나면 경고가 뜨도록 할 수 도 있습니다.

위의 서비스들이 이미 치매에 걸린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다면

 

치매가 걸릴 위험이 높아지는 노년층이 치매에 걸릴 위험을 줄여주기 위한 기술도 개발되고 있습니다.

이미 뉴스를 통해서 치매를 예방해주는 비디오 게임처럼 이를 표방하는 서비스는 제법 많이 들어보았는데

mobihealthnews에서는 예술을 이용한 서비스를 다루었습니다.

 

2013년 8월 CJE Senior Life와 The Art Institute of Chicago는

Alzheimer’s Foundation of America의 재정지원을 받아

Art in the Moment라고 하는 아이패드 앱을 내놓았습니다.

 

Art in the moment

Art in the moment

이는 인지 장애가 있는 노년층에게 잘 알려진 그림을 보여주면서 보호자 및 친구들과 대화를 유도하고
함께 예술 창작 활동에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원래는 The Art Institute of Chicago에서 치매 환자와 그 보호자를 위해 운영하는

같은 이름의 프로그램이 있었고 이를 아이패드 앱으로 구현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앱은 2008년에 MoMA가 치매 환자를 위해 내놓았던 교육 프로그램인 Meet Me at MoMA에 대해서
NYU Center of Excellence for Brain Aging and Dementia가 효용성이 있다고 평가한 결과에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Akili Interactive Labs은 연구자들이 비디오게임을 통해서 이전에 치매 진단을 받지 않은

사람들에서 치매의 징후를 읽어내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이들은 2014년 1월에 글로벌 제약회사인 화이자와 제휴관계를 맺어 iOS 기반의 게임인 Project Evo에
대한 임상 시험을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게임 사용자는 스마트폰 혹은 태블릿을 앞뒤로 기울이면서 외계인을 조종해서  길을 따라가게 되는데

목표물이 나타나면 화면을 터치해서 반응해야 합니다.

이 게임 앱은 사용자의 움직임을 30 millisecond마다 평가하여 사용자의 행동에 적응하게 됩니다.

화이자와의 임상시험을 통해 조기 치매 발견을 위한 임상적 증거를 입증할 예정입니다.

여기까지 mobihealthnews에 소개된 제품과 서비스들입니다.

 

마지막으로 우리나라에서 개발되고 있는 제품도 소개합니다.

ybrain이라는 스타트업 회사가 Y밴드라고 하는 치매 치료기기를 개발하였습니다.

이 기기의 헤드밴드 전면에는 두 개의 센서가 내장되어 있어,

2밀리 암페어(스마트폰 송출량의 8분의 1 수준)의 전기 신호를 내보내면

뇌 바깥에서 안쪽으로 전달된다고 하며 MRI를 통해 이 방법이 두뇌 보상중추를 활성화함을 확인했다고 합니다.

비슷한 기기들이 외국에서도 개발되었지만 이 기기는 의료기관에 가지 않고도 집에서 개인이 손쉽게

쓸 수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여기저기 검색해보니 임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임상 시험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엠씨스퀘어와 다를 게 없겠지만

좋은 임상 시험 결과만 나온다면 기대해볼만한 제품인 것 같습니다.

 

이상 10가지 질환 중에 치매와 관련된 서비스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tracking 서비스와 같이 전통적인 의미에서 의료의 범주에 속한다고 볼 수 없는 것들이

많아 보입니다.

그만큼 아직 치매에 대해서 덜 알려져 있고 그 솔루션들이 잘 나와있지 않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특히, 임상 시험에서 의미있는 결과가 나온다는 것이 꼭 환자들에게 좋은 성과를

가져다 주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것이 잘 적용되는 영역이 치매 쪽이 아닌가 싶습니다.

무슨 말인가 하면

임상시험 혹은 각종 실험을 했을 때 통계적으로 의미있는 결과가 나오면

논문을 쓰기에는 적절하지만, 실제 환자들이 느낄 수 있을만한 성과를 주는 것은 아닐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예를 들어 치매 환자에게 Y밴드를 적용했을 때 사용한 대부분의 환자에서

고르게 치매 점수(MMSE와 같은)가 고르게 1~2점 상승했다면

논문은 쓸 수 있겠지만 실제 환자나 보호자들은 치매가 좋아졌다고 느끼기 힘들 것입니다.

저도 아직 깊이 알아보지는 않았지만 치매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떠드는 비디오 게임 등

많은 서비스들이 결국 이 범주에 들어가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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