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주요 telehealth 업체 정리

미국내 Telehealth 업체들을 정리해 보고 싶었는데 어디서 시작해야할지 막막해서 시작을 못했습니다.
최근에 mobihealthnews에서 13개의 telehealth 업체를 간략히 소개하는 기사가 실렸습니다. (http://mobihealthnews.com/34027/12-virtual-visit-services-that-connect-patients-at-home-to-doctors-or-nurses/)
여기에 실린 업체들을 놓고 이런 저런 검색을 통해서 정리해 보았습니다

진료하는 주체 Service Delivery 서비스 방법
전화 알고리즘 영상 C Payor Provider
Teladoc 의사 o x o o o o
American Well 의사 x x o o o o
Carena 의사 o x o ? o o
Zipnosis 의사 x o x o x o
Ringadoc 원래 보던 의사 o x ? x x o
PlushCare UCSF/Stanford  수련받은 의사 o x o o x x
MeVisit 원래 보던 의사 ? x o x x o
Stat Doctors 응급의학과의사 ? x o o o ?
MDLive 의사, 상담사 o x o o o o
iSelectMD 의사 o x o o o x
Virtuwell Nurse Practitioner (NP) x o x o o ?
MeMD 의사, NP, PA x x o o o x
Doctor on Demand 의사 o x o o x x

여러가지 정보를 수집해 보았는데 가장 중요한 축은

1. 진료하는 주체가 누구인지

2. 어떤 식으로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는지

3. 누구를 대상으로 (또는 누구를 거쳐)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 인 것 같습니다.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1. 진료하는 주체가 누구인가?

정보를 수집하기 시작했을 때에는 당연히(!) 의사들만이 진료할 줄 알았습니다.

위에서 보이는 것처럼 Virtuwell의 경우 Nurse Practitioner만이 진료를 했고

MeMD는 이름과는 달리 의사 외에 Nurse Practitioner와 Physician Assistant도 진료를 하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여기서 자세히 쓸 것은 아니지만 미국의 경우 별도의 자격을 부여받은 간호사들이

Nurse Practitioner로 불리면서 간단한 질병에 대해서 진료하고 처방하기도 합니다.

WalMart같은 마트에 입점해 있는 소위 ‘Retail Clinic’에서 주로 이들이 진료합니다

MD live의 경우 mental health professionals라 하는 전문 상담사들의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흥미로운 것은 PlushCare의 경우 UCSF (University of California at San Francisco) 혹은 Stanford에서 수련받은

의사들만이 진료를 제공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아마 벤처 창업이 활발한 실리콘벨리 인근의 명문 병원이라는 점이 작용한 것 같습니다.

서비스는 캘리포니아에서만 제공하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의사 수에 제한이 있어서 사업의 확장에 제한이 될 것 같습니다.

양질의 의사들이 있다는 장점과 사업의 확장이 힘들 수 있다는 단점 사이에 어떻게 조화를 이룰 지 궁금합니다.

 

또한, Stat Doctors의 경우 응급의학과 의사들만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하는데

이들 서비스들이 주로 감기 등 간단한 질환에 대한 진료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어떤 의미가 있을 지 모르겠습니다.

 

Ringadoc과 Mevisit라는 회사는 주로 기존의 개원의들이 진료 시간 이외에 자신의 환자들에게 원격 진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solution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일반 환자를 대상으로 직접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다른 회사들과 차이를

보였습니다.

 

2. 어떤 식으로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는가?

예상대로 많은 회사들이 전화 혹은 영상 상담을 통해 진료를 제공했습니다.

예외가 Zipnosis와 Virtuwell인데 온라인 상에서 회사가 제공하는 알고리즘에 따라

환자가 증상 및 알레르기, 약물 복용력 등에 대한 정보를 입력하면

의사(Zipnosis의 경우) 혹은 Nurse Practitioner(Virtuwell)이 그 정보를 바탕으로

진단을 하고 그 결과를 회신해주고 필요한 경우 처방전을 발행합니다.

즉 의사와 환자가 직접 이야기 하지 않습니다.

위의 화면은 Zipnosis 홈페이지에서 따 온것으로 ‘The interview’라는 것이

환자가 화면에 제시되는 증상, 진단명, 알레르기 가운데 선택하는 과정을 의미합니다.

이런식의 진료가 가능하다는 것은 매우 놀랍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미국의 Telehealth에 대한 법 규정을 더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 누구를 거쳐 서비스를 제공하는가?

질문이 좀 애매한 것 같은데

요는 환자에게 직접 서비스를 제공하는가(C), 보험회사 혹은 고용주를 통해서 제공하는가(Payor)

아니면 Provider (병원 혹은 개원의)를 통해서 제공하는가(Provider)를 분리한 것입니다.

 

부연하자면

C는 환자가 어떤 보험에 들었는 지에 상관없이 진료를 제공하는 경우

Payor는 특정 보험회사 가입자 혹은 특정 회사 직원에게만 진료를 제공하는 경우

Provider는 특정 병원 혹은 개원의 네트워크가 담당하는 환자들에게만 진료를 제공하는 경우입니다.

대부분 환자에게 직접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보다 환자를 수월하게 유치하기 위하여 특정 Payor 혹은 Provider와의 계약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특히 Payor를 통해서 제공하는 경우, 환자가 당장 지불해야할 본인부담금이

적거나 없어지기도 하니, 환자를 더 손쉽게 유치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개원의가 기존에 보던 환자에게 원격 진료를 제공하도록 해주는Ringadoc과 Mevisit만

환자에게 직접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습니다.

 

참고로 Ringadoc은 원래는 환자에게 직접 서비스를 제공하던 회사였지만

중간에 서비스 모델을 바꾸었습니다.

 

4. 가격대는?

위의 표에는 없지만 가격대는 1회 진료 당 25불(Zipnosis)에서 50불 정도 (American Well, MeMD)였습니다.

의사를 직접 보지 못하는 Zipnosis를 제외하면 대개 40불~50불 정도로 나왔습니다.

 

5. 대상 질환은?

대상 질환은 공통적으로 감기, 요로 감염 등 비교적 간단한 급성기 질환이었습니다.

당뇨, 고혈압 등 만성기 질환을 언급한 곳은 한군데도 없었습니다.

 

6. 환자에게 어떤 이점을 제공하는가?

먼저 미국에서 의사보는 과정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1차 진료의사(Primary care physician)의 진료를 보려면 우선 전화로 예약을 하고

시간에 맞춰서 방문을 해야합니다.

 

즉, 내가 당장 감기에 걸려서 불편한데 내가 보던 의사 진료 스케줄이 꽉 차 있는 경우

진료를 보기가 힘듭니다.

이런 경우 갈 수 있는 곳이 Urgent Care Clinic이라고 해서

응급 상황은 아니지만 무언가 힘든 증상이 있을 때 진료받는 clinic입니다.

예약없이 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수백불씩 드는 경우가 많아 비쌉니다.

즉, 본인이 돈을 내건 보험회사가 돈을 내건

환자가 소소한 증상으로 (응급실은 말할 것도 없고) Urgent Care Clinic을 가게되면

많은 돈이 들게 됩니다.

 

Telehealth 서비스 회사들은 바로 이 지점을 파고들어

40~50불 정도의 저렴한 비용에 소소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고 내세우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어떨까요?

우리나라는 1차 진료 의사가 두매 산골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 지천으로 깔려 있습니다.

그리고 특수한 경우가 아니면 의원에 찾아가서 조금만 기다리면 금방, 그것도 많은 경우 전문의의

진료를 손쉽게 받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비용이 비싸지도 않습니다.

Telehealth 서비스가 여러가지를 해 줄 수 있겠지만, 지금 우리나라의 실정에 맞는 서비스인지는

고민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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