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lthTap과 모바일소아과: 의학 상담으로 시작해서 원격 진료로

HealthTap이라는 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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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자가 의사에게 질문을 올리면 거의 즉각적으로 답변을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2011년 서비스를 시작해서 1억명 이상의 사람들이 이용하였고 6만여명의 의사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즉, 네이버 지식인의 의료상담을 앱으로 구현한 것입니다.

참고로 이 글을 쓰면서 찾아보니 네이버 지식인에는 대략 500백만개 이상의 질문이 있는 것 같고,

3000여명의 의사가 참여한다고 합니다.

이 HealthTap이 최근 HealthTap Prime이라는 서비스를 통해 telehealth 영역으로 진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HealthTap Wants To Be Your New On-Call Doctor: http://www.fastcoexist.com/3033649/healthtap-wants-to-be-your-new-on-call-docto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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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Tap Prime은 비디오를 통한 의사 상담과 처방, 의료뉴스, 의사들의 추천 앱, 개인별 Wellness 체크리스트
같은 기능을 포함한다고 합니다.

서비스를 3가지 모듈로 나누어 설명했는데 1. learn, 2. get help, 3. take action입니다.

1. learn: 의료뉴스, 의사들의 추천 앱

2. get help: 의사 상담(문자, 음성, 비디오를 이용), 처방

3. take action: 환자 정보에 맞춘 건강 체크리스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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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건 설립자가 ‘We don’t see ourselves as telemedicine’라고 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The idea here is that there’s a much bigger end to end experience.’라고 했는데

위의 3가지 모듈 중에서 2번 get help만을 다룬다면 telemedicine이지만 자신들은 1~3을 통합적으로

제공하기 때문에 단순한 telemedicine이 아니라고 차별화를 시도하는 것 같습니다.

 

HealthTap의 서비스 비용은 월 $99에 가족 한명을 추가할 때마다 $10이 늘어납니다.

예전에 소개했던 telehealth 서비스들이 보통 한번만 이용하는 것이 가능한 반면

(미국 내 주요 telehealth 업체 정리: http://www.chiweon.com/?p=1082)

HealthTap은 정기 가입자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설립자는 그 이유를

‘It’s more than just transactional. We want people to stay in touch beyond the acute situation’

멋있는 말입니다만 결국 다른 서비스들과 차별화해서 시장해서 살아남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다른  Telehealth 업체들이 어떤 기반 없이 바로 원격진료 사업에 뛰어든 반면,

HealthTap은 상당한 이용자 기반을 구축한 다음에 뛰어들고 있기 때문에

후발주자로서의 불리함을 상당부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아직 대단치는 않아보이지만) 나름의 차별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는 점도 높게 평가할만 합니다.

 

HealthTap 기사를 읽으면서 최근 국내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앱이 떠올랐습니다.

MBC 의학전문 기자로 일했고, 가정의학과 전문의이기도 한 신재원 선생님이 개발한 모바일소아과라는 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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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은 크게 3가지인데

1. 질환정보: 35가지 자가진단 항목을 통해 아이의 상태를 파악

2. 진료준비: 진료 받기 전 아이의 상태를 기록하여 진료 시 바로 보여줌

3. 야간상담:  신청하게 되면 대기 순서에 따라 오후 8시부터 11시까지 직접 의료진과 아이의 증상에 대한 실시간 소통

 

야간상담이 핵심 기능으로 보이는데 게시판 형식으로 의료 상담을 할 수 있는데 이와 관련하여

‘야간상담을 통해서는 아이가 정말 응급실을 가야 하는 지 정도를 알려주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야간상담에 참여하는 의료진은 모바일닥터 신재원 대표(가정의학과 전문의)를 비롯해 아이본소아과 김동운 원장 등이 재능 기부을 통해 참여한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 원격진료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한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앱제작사는 관련성을 부인하고 있지만 HealthTap 사례로 보아도

미리 플랫폼을 구축해 두었다가 원격진료가 허용되면 바로 서비스를 시작하려고 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 앱은 소아과에 초점을 맞추었지만

네이버 지식인 의학 상담 건수를 진료 과목 별로 보면

1위는 산부인과로 130만여건

2위는 피부과로 95만여건

3위는 내과로 64만여건입니다.

소아과는 28만여건으로 순위가 낮습니다.

아마 산부인과는 병원에 찾아가서 진료받기 민망한 문제들을 손쉽게 해결하려는 것 같고

피부과는 그리 심하지 않아 보이는 피부 병변에 대해서 손쉽게 해결하려는 것 같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있으면 소개하려고 하는데 미국에서는 피부 병변을 사진으로 찍어서 의사의 진단을 받는

teledermatology 서비스도 나오고 있습니다.

위의 네이버 지식인 의학 상담 건수는 앞으로 우리나라에서 이런 앱을 만들 때 참고할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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