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Digital Health의 발전 과정 (3): 유방암

두번째 글을 쓴지 거의 한달이나 지나서 이어가게 되었습니다.

이 글은 Mobihealthnews의 기사 (In-Depth: Revisiting Topol’s Top ten Digital Health Targets)에 실린

Digital health가 변화를 가져오리라 예상된 10가지 질환에 대한 내용을 리뷰하면서

제 생각이나 검색한 내용등을 추가하면서 작성하고 있습니다.

 

세번째 다룰 질환은 유방암입니다.

 

먼저 Eric Topol의 5년전 예상을 보면

머지않아 여성들이 집에서 무선 초음파 장비를 사용할 수 있게되고 그 이미지를 의사에 보내어

진단을 받게 될 것이며 유방촬영술(mammogram)을 받을 필요가 없어 질 것이다

라고 했습니다.

 

집에서 사용하는 초음파 장비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는데

부분적으로는 FDA 승인 문제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집에서 사용하도록 허가를 받지는 못했지만 포터블 초음파 장비는 나오고 있습니다.

 

제일 대표적인 것이 GE의 Vscan입니다.

후진국에서 아이디어를 얻고 개발을 시작한 제품이라 하여 ‘reverse innovation’의 대표적인 사례로 알려져 있습니다.

GE Vscan

GE Vscan

무게가 채 400그램이 나가지 않고 크기가 작아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주된 용도는 심장 초음파이며, 복부나 다른 부위에 최적화 되어 있지는 않다고 합니다.

또한, 이동통신이나 Wifi를 지원하지 않아서 이미지를 원격으로 보내는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가격이 $10,000~12,000 정도 하는 것 같아서 주로 미국 등 선진국의 1차 진료 현장에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또다른 휴대용 초음파로 Mobisante 회사가 내놓은 제품들이 있습니다.

현재까지 두가지 제품이 나와 있는데 스마트폰 크기인 MobiUS SP1 (아마 SmartPhone의 약자가 아닐지?)

과 태플릿폰 크기인 MobiUS TC2(Tablet Computer의 약자?)가 있습니다.

MobiUS SP1 TC2

MobiUS SP1 TC2

 

SP1이 먼저  시장에 나왔고 TC2는 작년에 출시되었습니다.

두 장비 모두 (심장 초음파가 아닌) 복부 등 일반적인 초음파 용도입니다.

GE의 Vscan과는 달리 와이파이 (두 장비 모두) 혹은 이동통신 (SP1)을 지원하여 원격진료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회사 홈페이지 소개를 보면 SP1은 wifi와 cellular가 가능하다고 명시되어 있고 TC2는 wifi만 적혀있는데

굳이 차이를 둔 이유를 잘 모르겠습니다. 이동통신 칩 사용에 따른 가격이 이슈인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가격은 Sp1이 대략 $8,000 정도, TC2는 $10,000 정도 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지멘스도 P10이라는 제품을 출시했는데 Vacan과 유사한 것 같아서 따로 다루지는 않겠습니다.

 

Mobihealthnews에는 소개되지 않았지만 국내 회사가 개발하고 있는 제품도 있습니다.

힐세리온이라는 회사로 소프트뱅크벤처스를 비롯해서 벤처 투자를 유치했고 곧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임원기의 인터넷 인사이드: 한국의 스타트업 (151) 힐세리온 류정원 대표, 소프트뱅크벤처스 블로그: 새로운 가족 힐세리온을 소개합니다.)

healcerion

healcerion

 

위의 제품들과 차이를 느끼시나요?

위의 제품들은 모니터까지 일체형인데 반해서 이 제품은 프로브 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3G와 LTE 통신망을 사용하여 iOS및 Android 단말기와 연계하여 사용합니다.

즉, 원격진료가 가능한 장비입니다.

그리고 주 용도는  Mobisante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일반 초음파 입니다.

인터뷰 기사를 보면 곧 제품이 나올 것 같은데 가격에 대한 이야기는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일단 모니터가 포함되어 있지 않고, 소규모 회사 제품이니 Mobisante보다 저렴한 수준으로

대략 $5,000~7,000 정도로 결정되지 않을가 싶습니다.

위의 인터뷰 기사를 보면 아시겠지만 회사 대표님 이력이 재미있습니다.

공대 background에, 의학전문대학원을 나오셨습니다.

진정한 창조경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위의 제품들만 놓고 보면 (초음파의 이미지 수준은 차치하고) 가정에 놓고 쓰기에는 가격이 비쌉니다.

그리고 초음파는 시술자 개인의 능력에 좌우되는 부분이 큰 장비라

의사들도 상당한 경험을 쌓지 않으면 진단이 까다로워서, 일반인이 가정에서 쓰기까지는

가격 말고도 여러가지 장벽이 있을 것입니다.

 

이런 가정용 초음파 말고도 유방암의 조기 진단을 위한 장비들이 나와 있습니다.

Eclipse breast health technologies라는 회사는 유방암 자가 진단 장비를 내놓았습니다.

eclipse

eclipse

위의 장비를 유방에 갖다대면 LED를 이용하여 비정상적인 소견이 없는 지를 검사해준다고 합니다.

원래 유방암 조기검진을 위해 한달에 한번 정도 자가 검진할 것이 권장되는데

이 장비가 그런 자가 검진을 훨씬 예민하게 해준다는 것입니다.

작년에 www.indiegogo.com을 통해서 crowdfunding에 나섰는데 $10,000 정도를 모금하는데 그쳤습니다.

(목표는 $650,000입니다.)

아직 FDA 승인을 받지 못한 것으로 보이며 회사 홈페이지 (www.eclipasebreathealth.com)에 가보면 coming soon이라고만 나와있는데

사업을 계속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또다른 회사는 wearable을 들고 나왔습니다.

First Warning Systems라는 회사는 브래지어에 센서를 삽입한 제품을 이용하여 유방암 조기 검진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4~48시간 가량 착용하면 cancer cell에 의해서 발생하는 ‘metabolic temperature’ change를 발견해낸다고 합니다.

소규모 임상 시험에 따르면 mammogram과 74% 정도의 correlation을 가진다고 하며

유방암 초기이거나, (한국인처럼) 치밀한 유방조직을 가진 사람들에게 더 유용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자세히 알아보지는 않았지만 ‘metabolic temparature’ change를 발견해 낸다는 것이 가능한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아직 FDA 승인을 받지 못했다고 합니다.

 

정리하자면, 유방암 부분에서는 여러가지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아직 혁신적인 제품이 나오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유방암에 국한된 이야기는 아니지만 휴대용 초음파의 경우 가격이 더 많이 떨어진다면

의사들이 청진기 대신에 사용할 수 있는 날이 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렇게 되면 Topol 박사의 책 제목처럼 ‘청진기가 사라지’는 날이 올 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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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comments

  1. 무척 흥미로운 글 잘 보았습니다:)

  2. 유방검사 장비도 저렇게 많이 나왔다는 것이 흥미롭네요. 특히 wearable 기기의 경우 mammo의 약점인 선량 없이 검사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으로 생각됩니다. 그런데 기술적으로 저게 정말 가능한지 확신이 안 가는데 아직 FDA 승인을 못 받았다고 하니 조금 더 기다려봐야겠네요.

    • 예 유방암은 환자 수가 많으면서 다른 암에 비해서 표면을 통해서 진단하기가 용이하다는 장점 때문에 개발이 많이 이루어지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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