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Digital Health의 발전 과정 (5): 심부전

이 글은 Mobihealthnews의 기사 (In-Depth: Revisiting Topol’s Top ten Digital Health Targets)에 실린

Digital health가 변화를 가져오리라 예상된 10가지 질환에 대한 내용을 리뷰하면서

제 생각이나 검색한 내용등을 추가하면서 작성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다룰 질환은 심부전(heart failure)입니다.

심부전이란 심장의 기능이 저하된 다양한 경우를 포괄하는 개념입니다.

Topol 박사는 무선 센서를 통해서 심장 내 압력, 체액 수준, 체중, 혈압을 모니터할 수 있으리라 보았습니다.

 

이 기사에서는 Topol 박사가 당시에 예측하지 못한 것 가운데 심장 부정맥 모니터링이 크게 발전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제품은 AliveCor입니다.

이전 포스팅에서 다룬 바 있으며 (모바일 심전도 AliveCor: 기대와 현실의 괴리)

또다른 포스팅에서는 한단계 더 발전한 모바일 심전도 제품들을 다루었습니다. (본격적인 모바일 심전도 제품들)

 

이 기사에는 AliveCor에 대해서 간단한 소개를 하고 있습니다.

1. AliveCor는 FDA 승인을 받았으며 환자가 처방 없이 over the counter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환자가 장비에 손가락을 올려놓으면 심전도를 기록, 저장할 수 있는 모바일 심전도 측정 장비임

 

2. 함께 사용하는 App을 통해서 원거리 의사에게 판독을 의뢰할 수도 있고

담당 의사와 공유를 할 수도 있음

 

3. 장비는 $199이며, 의사의 심전도 판독 시마다 적은 수수료(nominal fee)를 지불하는 시스템임

(홈페이지에 가보면 의사마다 다른 가격을 제시하며 소비자는 이 중에 선택해서

판독을 맡길 수 있습니다.대략 $5~12 정도인 것 같습니다.)

 

4. 처음에는 의사를 비롯한 의료인이 환자 진료 도중 사용하거나 환자에게 처방하는 식으로 내놓았음

 

->  모바일 심전도 기기 자체는 보험 적용을 받지 못하며 환자가 over the counter로 자기 돈으로 구매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 글을 쓰면서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니

의사가 자신의 환자가 AliveCor를 이용해서 기록한 심전도를 판독한 것에 대해서는

보험 회사로부터 의료 수가를 받을 수 있다고 되어 있습니다.

즉, 장비는 보험 적용을 못받지만 심전도를 찍어서 의사로부터 판독 받는 것은 보험 적용이 되는 셈입니다.

회사 홈페이지에는 의사가 보험 급여를 받을 수 있다고만 되어 있는데

이를 통해서 환자가 직접 지불하는 (out of pocket) 본인 부담금이 줄어드는 것인지는

나와있지 않습니다.

 

이외에도 모바일 심전도를 발표한 업체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크게 AliveCor와 같은 간헐적 측정계와 24시간 동안 지속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지속적 측정계로 나눌 수 있습니다.

 

먼저 AliveCor와 같은 간헐적 측정계를 살펴보겠습니다.

 

Cardiac Designs 회사는 AliveCor와 외관부터 유사한 제품을 내놓았습니다.

Cardiac Designs

Cardiac Designs

AliveCor와 같이 핸드폰 케이스 형태이며

핸드폰 뒤쪽에, 위의 사진에서 은색으로 된 부분에 양쪽 손가락을 올리면 심전도가 찍힙니다.

처방없이 Over the counter로 구매하는 것에 대해서 FDA 승인을 받았다고 합니다.

의사의 처방도 가능한 것으로 나옵니다.

 

처방없이 구매한 경우, 심전도는 나타나지 않고 심박수와 정상/비정상 여부만 표시되고

처방을 받아 구매한 경우에만 심전도 전체를 볼 수 있고, 자동 판독 결과를 볼 수 있게 하여

처방 여부에 따라 제공하는 서비스를 분리하고 있습니다.

AliveCor와 관련해서는 이런 내용을 보지 못했는데 FDA 승인과 관련된 것 같습니다.

 

가격은 AliveCor보다 저렴한 $129입니다. 전문의 판독 서비스는 아직 제공되지 않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지속적 측정계를 살펴보겠습니다.

Mega Electronics라는 핀란드 회사는 eMotion ECG라는 지속적 심전도 측정계를 출시했으며 FDA 승인을 받았습니다.

eMotion-ECG

eMotion-ECG

위의 그림과 같이 3개의 전극을 가슴에 부착하면 블루투스를 통해 안드로이드 단말기로 심전도가 전송되며

이를 다시 의료진에게 전송할 수 있습니다.

심장 리듬에서 치명적인 이상이 발생하는 경우 GPS를 이용해서 응급 구조대에 신고가 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이는 몸에 붙이고 다니면서 지속적으로 측정할 수 있어  연속적으로 심전도를 측정하는 Holter monitor의 역할을

할 수 있어 보입니다.

제품 브로셔를 보면 블루투스 연결 시 배터리 작동 시간이 27시간으로 나와 있고

몇개의 lead를 측정할 수 있는 지에 대한 정보는 따로 나와 있지 않습니다.

3개의 전극을 장착하니 최소 3개 이상의 lead는 측정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Corventis 회사는 원래 체액량 모니터링 장비를 생산했는데

이제 방향 전환을 해서 심전도 측정계를 내놓고 있습니다.

Corventis

Corventis

위와 같이 몸에 부착해서 부정맥을 측정할 수 있으며 30일까지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앞서 설명한 eMotion ECG처럼 지속적 심전도 측정계에 속하는 장비입니다.

자동으로 부정맥을 잡아낼 수 있으며 측정된 정보는 모니터링 센터로 보내져

전문의의 판독을 거치게 되며 결과 리포트가 제공됩니다.

 

이 회사는  여전히 체액량 측정계를 내놓고 있습니다.

위의 심전도와 거의 똑같이 생겼습니다.

심장 혹은 신장 기능이 저하된 경우, 체내의 액체(=체액)을 몸 밖으로 충분히 내보내지 못해서

몸 안에 쌓이게 됩니다.

이때 다리가 부을 수 있고 심한 경우, 폐에 물이차서 (=폐부종) 숨차는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체액량 측정계를 이용하여 체액량이 늘어나는 것을 미리 감지하여

필요하면 의사가 이뇨제를 처방하여 이를 예방합니다.

이 장비의 정확한 원리는 나와 있지 않은데 인바디와 비슷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위에서 소개한 심전도 측정계 가운데

AliveCor는 의사의 판독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제공하고 있고

심방세동(Atrial Fibrillation) 진단 알고리즘에 대해서 FDA 승인을 받는 등 가장 앞서간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다른 장비도 비슷하지만) 이런 AliveCor도 다양한 심장 질환 가운데 심방세동 진단에 특화된 기기이며

다양한 심장 질환을 집에서 손쉽게 진단할 수 있기를 희망하는 일반인들의 기대에는 미치지 못합니다.

 

다음으로는 심박수 측정계입니다.

삼성의 갤럭시 S5와 같은 경우 별도의 심박수 센서를 통해서 측정하지만

Azumio사는 아이폰 카메라를 이용해서 심박수를 측정할 수 있는 앱을 출시했습니다.

Instant-Heart-Rate-Heart-Rate-Monitor-by-Azumio

Instant-Heart-Rate-Heart-Rate-Monitor-by-Azumio

별도의 센서 혹은 장비 없이 앱하나 만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기사에서는 다음으로 일반적인 장비는 아니지만 체내에 설치하는 심장 장치에 대한 임상 연구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USC의 순환기내과 과장 (Chief of Cardiology)인Dr. Leslie Saxon은

Cardiac resynchronization therapy (CRT) 장비와 Implantable cardioverter-defibrillator (ICD) 장비를

무선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이용했을 때의 생존률을 비교하는 임상 시험을 진행했는데

무선으로 모니터링할 때 생존률이 높다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기사 말미에 심부전 환자들의 심장 재활을 돕는 모바일 앱을 소개합니다.

Mayo clinic은 협심증 혹은 심근경색이 발생해서 스텐트를 넣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해서

모바일 앱을 이용한 심장 재활 임상 시험을 실시했습니다.

모바일앱은 활력징후(vital signs)를 추적하고 교육 컨텐츠를 제공했습니다.

추적한 활력징후는 몸무게, 혈압, 혈당, 활동량, 식사량이었고

교육 컨텐츠에는 생선을 많이 먹고, 매일 일정한 시간 운동을 하도록 하는 내용을 포함했습니다.

이렇게 3개월간 추적 관찰 했을 때 모바일 앱을 사용한 환자군이 그렇지 않은 군보다

재입원율이 40% 적었다고 합니다.

 

이 기사에서는 주로 부정맥 측정과 관련된 심전도 측정 장비들을 다루고 있는데

부정맥이 심부전의 원인, 결과 모두 될 수 있기 때문에 의미가 있기는 하지만

심부전이라는 질환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습니다.

 

특히 심부전이 있는 환자의 경우, 당뇨병 등 다른 원인 질환이 있는 경우가 많아 이를 함께 관리해야하고

부정맥 외에도 체중 및 (얼마나 믿을만할 지 모르겠지만) 체액량 모니터링 등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위에서 잠깐 나왔지만 심부전이 심해 Cardiac resynchronization therapy (CRT)이나

Implantable cardioverter-defibrillator (ICD) 장비를 사용한 시술을 받는 경우 이에 대한 관리도 필요합니다.

따라서, 서로 다른 장비와 서비스를 결합해서 관리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이 점에서 애플의 Healthkit과 같은 건강 플랫폼이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미 심부전과 관련된 모니터링 장비 및 서비스가 다양하게 나와있기 때문에

향후 애플 Healthkit이 피트니스가 아닌 질환 영역에서 성과를 거두면서 존재가치를 증명할 수 있는

최초의 질환 가운데 하나가 심부전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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