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eer option 3 Management Consulting (4) : Consulting 후에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컨설팅은 대개 배우고 거쳐가는 곳의 의미가 강합니다.

입사 후 컨설팅 회사의 꽃인 파트너가 되는 비율이 1/8 정도라고 하며 파트너라고 해도 시니어 파트너만이 정년이 보장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컨설팅 회사에 다니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회사를 나가서 무엇을 할 것인지 계속 고민할 수 밖에 없습니다.

컨설팅 회사를 그만둔 후의 커리어는 크게 고객사를 비롯한 일반 기업체, 다른 컨설팅 회사, 투자은행/사모펀드, 자기 사업 정도로 나뉩니다.

1. 고객사 및 제조업 등 일반 기업체

고객사로 가는 것이 가장 좋은 옵션 중 하나로 꼽힙니다.

아무래도 고객사에서는 같이 일한 경험을 보고 뽑기 때문에 비교적 괜찮은 대우를 받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고객사 이외에도 제조업을 비롯한 다양한 회사들에서 컨설팅 출신들을 뽑습니다.

작년 말에 시끌벅적하게 CEO가 바뀐 LG전자의 경우, 이전 CEO가 맥킨지를 워낙 좋아해서 수많은 프로젝트를 함께했고

맥킨지 출신을 비롯한 컨설팅 회사 출신을 많이 데려다가 썼습니다.

CEO가 바뀌면서 임원급은 상당수가 갈리고 특채로 좋은 대우를 받고 들어간 사람들은 기존 직원들과 같은 정도의 대우로 낮추거나 회사를 나가도록 했으니 날벼락이 떨어진 셈입니다.

이외에 역시 맥킨지와 오래 일한 두산그룹이 맥킨지 출신을 다수 뽑은 것으로 유명합니다.

재미있는 것은 맥킨지, BCG 및 다수의 컨설팅 회사와 많은 프로젝트를 운영하는 삼성전자는 컨설팅 출신을 뽑지 않기로 유명합니다.

보통 오너가 경영하는 회사로 가느 것이 직업 안정성이 높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예전에는 컨설팅 회사 팀장 정도로 일하면 괜찮은 대기업 상무로 가는 경우도 많았다고 하는데 최근에는 드물다고 합니다.

대기업을 기준으로 팀장급은 부장, 부파트너급 이상은 경우에 따라 상무~부사장 정도인 것 같습니다.

팀장 밑의 컨설턴트 (Associate 레벨)은 대개 차~부장급이 많습니다.

컨설팅 하기 전에 background가 무엇인지, 컨설팅에서 어떤 프로젝트들을 주로했는지, 입사하려는 회사의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등에 따라서 달라지는 경우도 많으므로 대개 그런 정도라고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2. 다른 컨설팅

파트너로 충분히 일한 다음에 컨설팅 회사를 떠나는 경우에는 다른 컨설팅 회사로 가는 경우가 드물지만

본인의 성과를 인정받지 못하여 승진되지 않았다고 보는 경우 다른 컨설팅 회사로 옮기기도 합니다.

보통은 원래 직급 보다 더 높여서 가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3. 투자은행/사모펀드

둘다 돈을 많이 주기 때문에 컨설팅 출신들이 선호하지만 최근에는 거의 가지 못합니다.

투자은행은 기업들 간의  M&A를 성사시키는 일을 하며

사모펀드는 돈을 모아서 가치에 비해 가격이 싸진 기업 혹은 다른 가치는 좋으나 경영이 잘 되지 않은 기업을 사서
가치를 높인 후 비싸게 되팝니다. (외환은행의 주인인 론스타가 사모펀드 회사입니다.)

특히 사모펀드의 경우 돈은 더 많이 벌면서 근무시간이 좋고 ‘을’이 아닌 ‘갑’이기 때문에 많이들 선호합니다.

컨설팅 회사에서 근무한 의사들이 어떤 일을 할 수 있을 지를 생각해보면

굳이 헬스케어를 고집하지 않는다면 다양한 제조업 회사 등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의사 입장에서 경력을 최대한 인정받아 몸값을 높이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헬스케어와 연관된 직장을 찾을 수 밖에 없습니다.

이전에 MBA에 대한 글에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컨설팅 회사에 근무한 경우 보통 해외에서 MBA를 한 정도 (또는 그 이상)의 인정을 받습니다.

따라서 헬스케어에서는 제약회사, 의료기기회사가 대표적인 직장입니다.

특히 삼성전자를 비롯한 여러 회사들이 의료기기에 관심을 가지면서 의사 출신들이 들어갈 여지가 높아졌습니다.

개인적으로 보험회사의 상품 설계에서도 좋은 분야가 될 것 같은데 실제 근무하신 분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보험회사에 대해서는 이후에 별도의 글을 쓸 예정입니다.)

또, 대형병원의 기획쪽으로 사람을 뽑는 경우가 있습니다. (실제 뽑은 것은 삼성의료원 밖에 없습니다.)

미국의 경우 투자은행이나 사모펀드 중에서도 헬스케어를 많이하는 경우 의사 출신으로 컨설팅 혹은 MBA를 한 사람들이
일하는 사람도 제법 있습니다.

예를들어 KKR이라고 하는 유명한 사모펀드의 소유 회사 중에  미국의 대형 병원 체인이 있는데
이런 경우 아무래도 헬스케어에 대한 이해가 깊은 사람을 뽑으려고 할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컨설팅 혹은 MBA를 마쳤을 때 구할 수 있는 직장이 크게 다양하지는 않습니다.

이 점은 nonclinical career를 고려할 때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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