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Digital health의 발전 과정(2): 천식

처음으로 다루었던 치매에 대한 포스팅에 나온 제품 및 서비스들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digital health라기 보다는 환자들이 길을 잃었을 때 tracking하는 것에 치우친 감이 있습니다.

질환의 성격이 달라지면서 보다 본격적인 digital health tool들이 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두번째로 다룰 질환은 천식입니다.

5년전에 Dr. Topol이 처음 예측했을 때, 천식과 관련해서는 호흡수나 폐활량(정확히는 peak flow이므로

최대호기류속도 정도가 정확한 표현이겠으나 이해를 위해 이렇게 표현합니다.)를 무선으로 측정할 수 있지

않겠나하는 언급을 한 정도입니다.

즉, 당시에는 천식과 관련된 제품이 출시되지 않았고 아래에 소개되는 것들은

이후 5년간 나오고 있는 제품들입니다.

 

Myspiroo: 핸드폰에 연결하는 폐활량계

원래의 기사에 wireless enabled peak flow meter라고 쓰여있는데

실제 기능을 찾아보니 폐활량계(spirometer)라고 하는게 정확하겠습니다.

핸드폰과 무관하게 사용하는 portable 폐활량계들은 예전부터 시장에 나와 있는데

천식 환자들이 뚜렷한 증상이 없어도 평소에 본인의 폐활량을 측정해서

아직 증상으로 나타나지 않은 폐기능 변화를 조기에 발견해서

사용 중인 약물의 양을 조절하거나 의사의 진료를 받도록 합니다.

 

이를 핸드폰과 연결한 장비를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유사한 장비가 더 있을 것 같은데

이 기사에서는 이런 장비가 나오는데 지난 5년이 걸렸다고 하고 at least one wireless enabled peak flow meter라고 소개하면서

이런 장비가 드물다는 뉘앙스를 줍니다.

이 장비는 위의 사진과 같이 스마트폰(현재는 아이폰만 가능한 것 같습니다.) headphone jack에 연결하여 사용하며

폐활량 이외에 GPS 위치 정보까지 기록한다고 합니다.

천식이라는 병이 알레르기 유발 물질로 인해서 촉발되느니만큼 폐활량이 주로 감소하는 위치를 지속적으로

기록하다보면 어떤 장소에 그 사람의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많은 지 추적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spiroo version

spiroo version

그리고 위와 같이 의료인을 위한 PRO 버전과 환자 혹은 일반인을 위한 HOME 버전으로 나와 있습니다.

기능 차이가 크지는 않으며 PRO 버전에는 환자의 약물 이력과 환자 정보를 정리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폴란드의 벤처회사에서 개발되었고 아직 시판되지는 않았는데 올해 안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하며

아직 가격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결국 기존의 portable spirometer를 핸드폰에 연결시킨 셈입니다.

기존의 spirometer도 생각보다 환자들이 열심히 사용하지를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과연 핸드폰에 연결했을 때 얼마나 열심히 사용하게 만들 수 있을 지가 관건으로 보입니다.

이는 당뇨병에서도 발생하는 일입니다.

기존의 당뇨 측정기를 잘 이용하지 않는 환자들이 단순히 핸드폰에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다고 해서

이를 열심히 사용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제 생각에 spirometer를 핸드폰에 연결시키는 장점은

폐활량 측정을 더 정확하게 할 수 있지 않나 하는 점입니다.

건강검진 등을 통해서 폐활량 측정을 해보신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이걸 정확하게 불기가 쉽지 않습니다.

기존 portable spirometer에도 정확하게 불지 않았을 때를 감지하고 다시 불도록 하는 알고리즘이 있겠지만

하나의 컴퓨터라고 볼 수 있는 핸드폰이 이를 더 정확하게 해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용자가 더 자주, 더 열심히 spirometer를 사용하도록 하는 어떤 장치(아마도 게임이라던지, 자주 remind 한다던지 하는…)를 이용하여

기구 사용률을 높이기 위한 시도가 가능할 것입니다.

 

iSonea’s Wheezometer: 천명음(wheezing) 측정기

 

wheezometer

wheezometer

 

천식 환자들이 사용할 수 있는 또다른 센서로는 천식 악화 시에 나타나는 천명음(wheezing)을 감지해서 그 정도를 정량화 해주는 wheezometer가 있습니다.

위와 같이 사용하여 사용자의 숨소리에서 천명음을 감지합니다.

호주에서 출시되었고 FDA 승인을 기다리는 중입니다.

 

spirometer 만큼 정밀하지는 않겠지만 마치 체온계처럼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보입니다.

위에서 소개한 spirometer는 의학적으로 의미있는 데이터를 얻을 수 있는 반면 정확하게 사용하는게 상당히 까다롭습니다.

 

천명음의 정도를 정량화하는 것이 임상 현장에서 널리 사용되는 지표는 아니지만

한 환자에서 지속적으로 사용해서 그 변화를 찾아내기에는 충분히 유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위의 Myspiroo를 비롯한 대부분의 digital health 장비들이 의료 현장에서 이용하는 것을

핸드폰 연결 버전으로 바꾼 것이 많은 반면

기존에 의사들이 이용하던 것은 아니지만, 충분히 의미를 줄 수 있는 이런 장비들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이 흥미롭습니다.

 

Asthma Triggers: 천식 발작을 잘 일으키는 물질에 대한 센서

기사에서는 마지막으로 미국 통신사인 AT&T가 개발한 Asthma Triggers를 소개합니다.

volatile organic compounds (VOCs)라고 하는 천식환자들이 예민한 화학물질을 감지하는 센서입니다.

센서가 ZigBee를 통해 스마트폰, 태블릿 혹은 PC로 연결되어

AT&T’s health information exchange platform인 Healthcare Community Online으로 정보가 전송되면

위치 정보와 결합하여 환자가 해당 지역에서 천식  발작 위험이 얼마나 되는 지 알려준다고 합니다.

 

천식 환자들은 꽃가루, 집먼지 진드기 등 다양한 유발물질로 인해서 천식 발잘이 일어나게 되는데

이렇게 화학물질들에 대한 센서를 이용하는 것이 환자들에게 얼마나 도움이 될 지 모르겠습니다.

 

검색해본 바로는 Asthma Triggers는 2012년 12월 mHealth summit 행사에서 발표되었고 이후로

후속 기사가 나오지 않고 있어 실제 출시되지는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Healthcare Community Online플랫폼 역시 현재는 사용되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뭔가 아주 예민한 센서를 개발한 것 같지만 막상 환자에게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 때문에

시장 출시로는 이어지지 않은 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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