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nationa SOS
Internationa SOS

International SOS 에서 근무하는 의사를 만나다.

International SOS를 아십니까?

총상을 입었던 삼호주얼리호의 석해균 선장님이 오만에서 1차 진료를 받고

국내로 이송될 때 이용했던 에어앰뷸런스 서비스를 제공했던 회사입니다.

이 회사는 주로 외국에서 근무하는 거주 외국인을 대상으로 의료 및 보안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의료 서비스의 경우,  가맹사의 임직원이 외국에서 근무하다가 진료를 받아야할 때

해당 지역의 일정 수준 이상을 갖춘 병원에서 진료를 받도록 지원하고

필요한 경우 적절한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곳으로 이송을 돕기도 합니다.

제가 근무했던 맥킨지에서는 Cigna 보험회사의 의료보험을 제공하는데

International SOS와 제휴 서비스를 제공했습니다.

서비스의 내용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의사와 같은 의료진이 다수 근무하고 있습니다.

 

국내에도 사무소가 있는데 두분의 의사가 일하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한분인 신영석 선생님을 만나서 회사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신선생님은 International SOS에서 10년 가량 근무하셨습니다.

고대의대를 졸업하셨고, 산부인과 전공의 근무 중 개인 사정으로 사직하셨습니다.

10년 전에 International SOS 한국사무소에서 처음으로 의사를 채용하였는데

연이 닿아서 근무하시게 되었고 지금까지 근무하고 계십니다.

3-4년 전에 가정의학과 전문의 선생님을 한분 더 채용해서 현재는 2명의 의사가 근무하고 있습니다.

 

회사에서 하시는 일은

1. 국내에 있는 거주 외국인의 진료 지원 및 해외 이송하는 경우 동승

2. 외국에서 근무하는 한국인 직원 (예를들어 중동에 파견나간 건설사 직원)의 진료 지원

및 국내로 이송하는 경우 동승

3. 국내 병원들이 외국 회사 혹은 기관이 요구하는 기준을 만족하는 지에 대한 점검

4. 잠재적 고객사 (중동에서 사업하는 건설사 등)에 대한 영업 지원

(즉 International SOS 멤버쉽을 판매하는 과정에 참여하여 의료적인 부분에 대한 조언 제공)

이라고 합니다.

 

1번의 경우, 국내 거주 외국인이 진료를 받아야할 필요가 있을 때 전화 상담을 통해서

필요한 진료과 및 적절한 병원을 선별하고 외래 예약을 돕기도 하며

환자가 입원하는 경우, 병원을 방문하여 환자의 상태를 체크한다고 합니다.

신선생님 근무 초기에는 외국인 환자를 국내 병원에 입원시키는 경우

국내 병원의 직원들이 International SOS의 서비스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서

고생을 하시기도 했다고 합니다.

5년 정도 전부터 외국인 환자 유치가 국가적인 어젠더가 되면서

그런 애로 사항은 많이 풀렸다고 합니다.

 

2번의 경우, 외국에서 근무하던 국내 근로자가 건강상의 문제가 발생하면

전화를 통해 상황을 파악하고

인근 지역에 해당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만한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도록합니다.

전화 통화를 통해 환자의 상황을 파악하고

현지에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지, 아니면 인접 지역의 다른 의료기관으로 보낼지

또는 국내로 이송할 지 등에 대한 의학적인 판단을 내립니다.

 

1번, 2번 상황에서 경우에 따라서는 환자를 외국으로 이송하거나

외국에서 이송해오기도 합니다.

석선장님과 같이 에어앰뷸런스가 이송하는 경우 별도의 전담팀이 담당하며

신선생님은 일반 항공기를 통해서 환자가 앉거나 누워서 가는 경우를

담당하게 됩니다.

예전에는 일년에 수십건씩 이송 건이 있기도 했는데

요새는 일년에 10~15건 정도 발생한다고 합니다.

신선생님도 입사 초기에는 이송가는 것이 좋아보였고 실제 이송을 많이하셨다고 하는데

요새는 잘 안가시고 한국 사무소에 있는 의사 선생님 혹은 계약을 맺은 국내 의사 선생님들이

주로 가신다고 합니다.

 

3번은 외국계 대기업 CEO 혹은 국제기구 수장 등이 한국으로 올 때

비상 시 대피 병원을 미리 지정하는데 이를 돕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외국계 대기업이나 국제기구의 경우, 중역들이 외국을 방문할 때

모든 프로세스가 메뉴얼화되어 있어서

머무는 호텔이나 비상시 대피 병원이 갖추어야 하는 시설에 대한

기준이 정해져 있습니다.

예전에 듣기로 외국계 제약회사 CEO가 서울을 방문했는데

그 회사 메뉴얼에는 CEO가 머무는 호텔에는

화재 비상문이 밀어서 열리는 구조여야 한다는 규정이 있다고 합니다.

서울 시내 호텔을 샅샅이 뒤진 끝에 멀리 떨어진 어떤 호텔만이 그 기준을 만족하여

그 호텔에 머물렀다고 합니다.

 

4번의 경우, 직접적인 영업은 전담 영업사원이 하게되지만

국내 회사는 직원을 외국으로 파견할 때 어떤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을지에 대한 감 자체가

없는 경우가 많아 이에 대한 전문적인 설명을 제공하여 영업을 지원한다고 합니다

 

근무 형태는 신선생님과 다른 의사 선생님이 격주로 번갈아서

한주는 사무실에 근무하면서 1번, 2번에 해당하는 일을하면서

24시간 on call로 전화 상담을 하고

다른 한주는 주로 사무실 밖에서 3번, 4번에 해당하는 일을한다고 합니다.

 

International SOS 전체로는 약 4,000명의 의사가 근무한다고 합니다.

병원을 제외하고 단일 조직 혹은 회사에 이정도 숫자의 의사가 일하는 경우는

매우 드문 것 같습니다.

의사들의 역할은 다양한데 신선생님의 경우 Assist center에서 근무하십니다.

International SOS가 외국 오지의 현장에 직접 설립한 클리닉에서

진료를 하는 의사도 있고,

외국에 큰 현장이 새로 생길 때, 어떤 규모의 진료소를 어디에 몇개나 세우는게 적절할 지를

컨설트해주는 의사도 있습니다.

설립자이자 현 CEO가 의사이고 회사의 중역 중에 의사가 많습니다.

 

신선생님의 지인 혹은 관심이있어서 찾아오는 의사들이 있는데

한국 사무소는 현재 계신 두분 이상의 의사를 뽑을 계획은 없다고 합니다.

만약에 해외 근무에 관심이 있는 의사가 있다면 싱가포르에 있는 본사로 지원할 수 있는데

신선생님 말씀으로는 베이징에 있는 Assist center로 배치될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여러가지 이유로 베이징 Assist center의 의사 퇴사율이 높다고 합니다.

(International SOS의 공용어는 영어이며 중국어를 몰라도 베이징 사무소에서

일할 수 있다고 합니단.)

 

경제적인 대우는 경기도권의 응급의학과 봉직의 수준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격주로 24시간 on call인 것을 감안해야할 것 입니다.

 

International SOS에서 근무하다가 다른 곳으로 이직한 외국 의사들 중에는

세계은행 같은 곳의 Medical Director도 있다고 합니다

세계은행이 개발도상국과 관련된 일을 많이 한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해가 갑니다.

 

한국 의사가 근무하는 곳으로는 매우 드문 곳이기는 하지만

흥미롭다고 생각하여 공유합니다.

영어에 능통하고 외국 근무가 자유로운 경우,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International SOS 외국 사무소에서 근무하는 것도 고려해볼만 할 것 같습니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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