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ck Heal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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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Crunch 참가 및 Rock Health 방문기

지난 9월 21일부터 23일까지 열렸던 TechCrunch Disrupt SF 2015 행사에 다녀왔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이 행사에 방문하는 김에 디지털 헬스케어 엑셀러레이터로 유명한

(하지만 더 이상 엑셀러레이터가 아니라는 사실을 가서야 알게된) Rock Health를 방문해서

공동 설립자이자 Managing Director인 Halle Tecco를 만났습니다.

쓸 내용이 많지는 않지만 추후에 TechCrunch Disrupt 행사에 참여할 것을 고려하는 분들께

작은 도움이 되고자 기록을 남깁니다.

 

주로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를 보고 있는 제가 TechCrunch  Disrupt SF 2015 행사에  가게된

것은 스타트업들의 전반적인 비지니스 상황에 대해서 배우면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였습니다.

얼마전에 썼던 ‘존재하지 않는 문제 해결하기’: 디지털 헬스케어에서의 효용 같은 글도

스타트업이 만드는 제품에 대한 글에서 영감을 받아서 쓰게되었고

그 과정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제품의 효용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는데에도 큰 도움을 받았기에

TechCrunch에 가서 여러 스타트업 창업자 혹은 VC 들이 하는 이야기를 듣다 보면

배울게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제가 구입한 티켓은 Early Bird Ticket이었는게 가격이 자그마치 1995달러였습니다.

제 기억에 제가 가본 모든 학회 + 행사 중에서 가장 비싸지 않나 싶습니다.

물론 Startup Alley에 출품하는 경우 등에는 1000달러 이하에 티켓을 구할 수 있습니다.

TechCrunch Disrupt SF 2015

TechCrunch Disrupt SF 2015

지난 3월에 갔던 South by Southwest를 포함해서 많은 행사들이 여러개의 Track들이 동시에 운영되는데

TechCrunch는 위의 사진과 같은 메인 홀에서 1개의 Track만이 운영되었습니다.

 

session 숫자는 적은 대신에 스타트업계에서 핫한 사람들이 많이 참석했습니다.

(얼마전에 한국을 다녀간) Fitbit의 CEO인 James Park을 비롯해서

스마트워치인 Pebble, 액션캠의 대명사인 GoPro, DropBox등 유명 스타트업의 대표 및

(저는 잘 모르지만) 한참 뜨고 있다는 스타트업 대표들

그리고 구글에서 일하다가 소프트뱅크로 스카우트 되어 손정의 회장의 후계자로 손꼽히는

Nikesh Arora를 비롯해서 유명 VC의 대표 혹은 간판급 심사역 등

한자리에서 만나기 힘들 것 같은 분들이 연사로 참여했습니다.

 

문제는 session 진행 방식이었습니다.

대부분의 session이 2~3명의 speaker와 1명의 사회자 (대개 techcrunch editor들)가

위의 사진에서 보이는 무대 의자에 앉아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주고 받았는데

informal한 분위기에서 ‘노가리 까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격식이 문제가 아니라 주고 받는 이야기의 깊이가 부족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저 같이 네이티브 수준의 영어가 되지 않는 사람 입장에서는

이야기를 알아듣기도 힘들었습니다.

또한, speaker나 사회자 모두 별로 준비를 하지 않은 느낌이 많이 들었고

나오는 이야기들도 일반론에 머물렀다는 느낌입니다.

행사를 정리한 기사인 ‘Disrupt SF 2015에서 나온 55개의 기억할만한 말들’ 을 보시면

어떤 뜻인지 짐작이 갈 것 같습니다.

 

Startup Alley에 전시한 회사들은 숫자도 많고 흥미로운 곳들도 더러 있었는데

제 관심분야 이외의 회사들은 크게 눈길이 가지는 않았습니다.

우리나라의 디지털 헬스케어 회사인 BBB 부스에서

최재규 대표를 비롯해서 여러 분들과 말씀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한국분들도 많이 보였는데 워낙 많아서 ‘한국 분이시지요?’하고 말을 건네기 민망했습니다.

그래서 따로 인사를 건네지는 않았는데 삼성전자, LG CNS 분들이 보였고

흥미롭게도 한화생명과 한화에서 오신 분들이 많이 눈에 띄었습니다.

 

스타트업 업계의 전문가가 아닌 제가 보기에 TechCrunch Disrupt 행사는

투자자를 찾고 회사를 알리고자 하는 스타트업 혹은 투자할만한 회사를 찾는 투자자가

아니라면 굳이 참석할 이유가 없지 않나 싶습니다.

게다가 테크크런치 홈페이지를 통해서 모든 세션의 비디오를 볼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TechCrunch 참석을 위해서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하는 동안

(제가 자문을 하고 있는) 눔의 정세주 대표님의 도움으로

Rock Health를 방문해서 공동 대표 격인 (Managing Director) Halle Tecco를 만났습니다.

Rock Health

Rock Health

올해로 창립 5주년이 된 Rock Health는 디지털 헬스케어 엑셀러레이터 (Accelerator)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디지털 헬스케어 투자 보고서를 비롯해서 통찰력있는 보고서를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그런데 Rock Health는 이미 2년 전에 Acclerator 모델을 포기하고 Early stage VC로 전환했습니다.

워낙 Acclerator로 많이 언급되어서 상상도 못했는데

제가 Rock Health의 Accelerator로서의 역할에 대한 질문을 했다가

사전 조사가 부족했음을 들켰습니다.

최근 Rock Health 홈페이지에 지난 5년간을 돌아보는 글이 올라왔는데

읽어 보시면 잘 아실 수 있습니다.

 

또 한가지 놀란 것은 Halle Tecco가 매우 젊다는 사실입니다.

위의 5년 회고 글에도 나와 있는데

Halle의 26번째 생일 두달 전에 Rock Health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두 공동 설립자가 하버드 비지니스 스쿨을 다닐 당시에 시작했다고 하는데

Halle의 얘기로는 우리나라 쿠팡의 김범석 대표와 같이 학교를 다녔다고 했습니다.

또 다른 공동 설립자는 (제가 만나지는 못했지만) 의사이며

지금 Medical Director로 일하고 있는 Nate Gross입니다.

 

과거 스타트업 혹은 VC 경험이 없는 20대 중후반 젊은이 2명이

메이요 클리닉을 시작으로 해서 다양한 파트너를 끌어들여서

디지털 헬스케어 Accelerator를 시작했고

이를 VC까지 키워냈다는 사실이 참 대단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두서없이 주저리주저리 글을 썼는데

  1. TechCrunch는 스타트업이나 투자자가 아니면 갈 필요없는 것 같다.
  2. Rock Health는 더 이상 Accelerator가 아니다

라고 정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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